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삼성전자 매도하나? 매수하나?

by Brainist 2025. 8. 11.

2025년 상반기 한국증시의 상승세에는 삼성전자의 영향이 있었습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이 높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흐름을 살펴보는 것이 한국증시의 흐름을 예측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지금이 매도 시점인가? 조정시 추가매수의 기회로 삼을것인가? 

삼성전자의 5년치 선차트 최근 7만원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5년 상반기 삼성전자는 여러 사업부문에서 복합적인 추세를 보였습니다.

전반적으로 1분기에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크게(55%) 감소하였습니다.

HBM 부문에서 하이닉스와의 격차를 좁히기는 힘들겠지만, 테슬라향 납품등에 힘입어 파운드리 부분에서 흑자전환을 한다면 상승추세가 가속화 될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2025년 상반기 주요 실적 및 사업부문별 분석

  • 1분기 실적: 삼성전자는 2025년 1분기 매출 79.14조 원, 영업이익 6.7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역대 최대 분기 매출에 해당합니다. DX(Device eXperience) 부문(스마트폰, TV, 가전 등)의 호실적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 2분기 실적: 2분기에는 매출 74.6조 원, 영업이익 4.7조 원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습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 이상 급감하며 실적 둔화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1. DS(Device Solutions) 부문 - 반도체 위기 속 기회 모색

  • 메모리: 인공지능(AI) 열풍의 핵심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에 주도권을 내주며 D램 시장 1위 자리를 33년 만에 내주는 위기를 겪었습니다. 다만, HBM3E 12단 제품의 공급을 확대하고 차세대 HBM4 상용화를 위한 로드맵을 가속화하며 반전을 꾀하고 있습니다.
  • 파운드리: 2분기에도 적자가 지속되며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주요 고객 확보와 2나노 공정의 수율 안정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하반기에는 2나노 공정 양산 안정화와 차량용 반도체 수요를 적극 공략하며 실적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 DX(Device eXperience) 부문 - AI를 통한 실적 견인

  • MX(모바일경험) 사업부: 상반기 갤럭시 S25 시리즈가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특히 7월에 공개된 '갤럭시 Z 폴드7·플립7'이 역대 폴더블폰 사전 판매 신기록(104만 대)을 달성하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이는 얇고 가벼워진 디자인과 갤럭시 AI 기능의 통합이 소비자 신뢰를 얻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폴드 모델이 처음으로 플립 모델 판매량을 앞지른 것도 주목할 만한 변화입니다.
  • VD(영상디스플레이) 및 생활가전: AI기능을 탑재한 TV와 가전제품이 시장을 선도하고, 비스포크 AI 가전 판매를 확대하며 수익성을 개선했습니다. 특히 생활가전은 2분기 에어컨 성수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실적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2025년 상반기 추세에 대한 종합 분석

삼성전자의 2025년 상반기는 '양극화'라는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 성과가 좋았던 부문: 스마트폰, TV, 가전 등 DX 부문은 AI 기술을 접목한 신제품을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시장 수요를 이끌었습니다. 이는 1분기 역대 최대 매출 달성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 부진했던 부문: 반면, 반도체 부문은 HBM과 같은 일부 고부가가치 제품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파운드리 사업의 적자와 낸드 시장의 부진으로 인해 전반적인 수익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삼성전자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전반적인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반도체 시장의 부진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상반기 주가 흐름은 변동성이 컸습니다.

 

2025년 하반기 전망 

하반기에 반도체 시장의 업황 회복과 함께 HBM 및 파운드리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DX 부문에서는 하반기 성수기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2025년 상반기 삼성전자의 추세를 바탕으로 투자 결정을 내릴 때 고려할 수 있는 몇 가지 주요 포인트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반도체(DS) 부문: 'HBM'과 '파운드리'가 핵심 과제

  • HBM 경쟁력 회복: 삼성전자는 HBM3E 12단 제품의 생산을 본격화하고, 내년 이후 출시될 HBM4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AI 메모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 파운드리 사업 정상화: 2나노 공정의 수율을 안정화하고, 대형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하는 것이 파운드리 부문 흑자 전환의 필수 조건입니다. 차량용 반도체 등 비메모리 시장의 성장 또한 중요한 기회 요인입니다.

2. 모바일(MX) 부문: 폴더블폰 흥행과 AI 기술 리더십

  • 폴더블폰 시장 선도: '갤럭시 Z 폴드7·플립7'의 성공은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하반기 글로벌 판매량을 확대하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AI 기술 생태계 확장: 갤럭시 AI를 통해 스마트폰을 넘어 태블릿, PC, 가전 등 다양한 기기에서 AI 경험을 통합하는 전략을 펼치며 'AI 시대'의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입니다.

3. 주가 및 시장 전망: '긍정론'과 '불확실성'의 공존

일부 전문가들은 하반기 반도체 업황 개선과 폴더블폰의 성공적인 출시를 근거로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과 주가 반등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HBM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 파운드리 부문의 적자 지속, 그리고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은 여전히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요소로 꼽힙니다.

 

  • 긍정적 요소 (추가 매수 고려):
    • DX 부문의 견조한 실적: 갤럭시 S25 시리즈와 AI 가전 등 DX 부문이 상반기에 좋은 성과를 냈습니다.
    • 반도체 시장의 긍정적 전망: AI 기술 발전으로 인한 HBM(고대역폭 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반도체 업황 회복이 예상됩니다.
    •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 파운드리 부문의 2나노 공정 안정화 등 반도체 사업의 부진이 하반기에 개선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부정적 요소 (매도 고려):
    • 2분기 영업이익 급감: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5% 이상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실적 둔화 조짐이 나타났습니다.
    • 반도체 부문의 양극화: 메모리 부문은 일부 성과를 냈지만, 파운드리 사업은 계속된 적자로 인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거시경제 불확실성: 글로벌 무역 환경 악화와 경제 성장 둔화와 같은 거시경제적 요인들이 여전히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결론

 

2025년 삼성전자는 DX 부문의 성공을 바탕으로 반도체 부문의 위기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HBM과 파운드리 사업의 회복 여부가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 AI 기술을 전 사업에 적용하는 '초격차' 전략이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