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한국 방산 섹터는 글로벌 지정학적 불안정성, 각국의 국방비 지출 확대, K-방산 기업들의 수출 전략에 힘입어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상반기에 대규모 해외 수주와 정부의 국방 예산 증액은 산업 전반의 활력을 주었고, 하반기에도 모멘텀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I. 서론
2025년, 한국 방위산업(K-방산)은 글로벌 시장에서 전례 없는 성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지정학적 불안정성 심화와 국방비 지출 확대 추세 속에서, 한국은 군사력 세계 5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며 , 2027년까지 세계 4대 방위산업 수출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야심 찬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2025년 상반기 K-방산 섹터의 주요 상승 요인을 심층 분석하고, 하반기 시장 흐름을 예측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시스템 등 대표적인 한국 방산 기업들의 실적과 미래 성장 전략을 상세히 다룹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방위산업 육성 정책과 첨단 기술 개발 투자는 K-방산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핵심 동력이 될 것입니다.
II. 2025년 상반기 K-방산 섹터 주요 성장 동력 분석
2025년 상반기 한국 방산 섹터는 여러 긍정적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글로벌 안보 위협과 국방비 증액: K-방산 수요 확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미중 군비 경쟁 심화, 중동 및 아시아 지역의 안보 불안정 등 전 세계적인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면서 각국의 국방비 지출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세계 군사비 지출액은 2028년까지 연평균 3.5% 성장이 예상되며 , 이는 한국 방산 기업들에게 지속적인 수출 기회를 제공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쟁이 종식된 이후에도 소모된 무기 재고를 확충하려는 수요가 발생하고, 각국이 자주국방 기조를 강화하면서 무기 구매를 늘리는 추세는 중장기적인 방산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방산 해외 수출 성과와 시장 다변화 전략
2025년 상반기 한국 방산 섹터의 가장 큰 상승 동력은 대규모 해외 수주 계약입니다. 특히 폴란드와의 K9 자주포, K2 전차, FA-50 경공격기 수출 계약은 한국 방위산업 기술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중동 국가들과의 대규모 방산 수출 계약 또한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2025년 1분기 방위산업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하여 사상 최고 수익을 기록했으며, 무기 및 탄약 수출액은 1억 2,200만 유로 상당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6%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수출 증가는 단순히 매출을 늘리는 것을 넘어, 수출 시장의 다변화를 통해 특정 시장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줄이고 지정학적 또는 경제적 위험을 완화하는 데 기여합니다. 주요 수출 시장이 미국, 체코, 사우디아라비아, 슬로바키아, 세르비아 등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은 우크라이나에 전달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다만, 체코, 세르비아, 튀르키예, 루마니아, 크로아티아 등 일부 국가가 중개 기업이 등록된 국가로 실제 최종 수출지는 다를 수 있다는 점은 복잡한 국제 무기 거래의 특성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간접적인 수출 경로는 단기적인 매출 증대에는 기여할 수 있으나, 잠재적인 평판 위험이나 국제 규제 준수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한국 기업들은 투명성을 확보하고 국제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방산 제품이 가격 경쟁력과 유연한 납품 능력을 바탕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입니다.
한국 정부의 방위산업 육성 정책 및 국방 예산 증액
대한민국 정부는 방위산업을 첨단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방산 수출 지원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2025년 국방 예산은 2024년 대비 3.6% 증가한 61조 5,878억 원으로 편성되어 처음으로 6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 예산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핵심 전력 보강, 무기체계 작전 효율성 극대화, 방위산업 첨단 전략 산업화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될 예정입니다.
국방 예산의 증가는 방산 기업들에게 안정적이고 성장하는 내수 시장을 제공하여, 잠재적으로 불안정한 수출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특히, "핵심 전력 집중 보강"과 "첨단 전략 산업화"에 대한 강조는 국방 지출의 양적인 증가뿐만 아니라 질적인 변화를 의미합니다. 이는 미사일 방어 체계, 인공지능(AI) 통합 시스템, 무인 체계 등 고기술, 미래 지향적인 방위 역량에 대한 투자를 선호한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정부의 전략적 우선순위 변화는 방산 기업들이 고부가가치 제품 및 첨단 기술 개발에 집중하도록 유도하며, 이는 국내 계약 확보에 유리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선진 시장으로의 수출 성공을 위한 강력한 기반이 됩니다.
첨단 방산 기술 개발 및 R&D 투자 확대
방산 기업들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원가 절감, 구조 개선을 통해 이익 극대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생성형 AI 적용을 통한 비용 절감 및 생산성 향상 등 첨단 기술이 모든 산업에 활발히 활용되고 있으며, 방산 분야에서도 잠재 이익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국내 방위산업 R&D는 대부분 정부 투자로 수행되지만 , 최근 K-방산 업체들은 역대급 실적을 발판 삼아 연구개발(R&D)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2025년 1분기 '빅4' 방산 기업의 연구개발비용은 전년 대비 8% 증가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생산설비 확충에 집중하면서도 R&D 투자를 늘릴 것으로 예상되며, LIG넥스원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넘게 R&D 투자를 늘렸고, 현대로템도 18.7% 증가했습니다. 이는 기술 우위를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러한 기업 자체 R&D 투자 확대는 정부 지원에만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기술 우위를 구축하려는 전략적 변화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투자는 두 가지 중요한 효과를 가져옵니다. 첫째, "첨단 무기체계" 개발을 가속화하여 정부의 국방 예산 증액 방향과 일치하며 국내 계약 확보에 유리합니다. 둘째, 독자적인 기술력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며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는 또한 "부품 국산화 과제" 및 "수입 의존도" 문제를 해결하여 공급망 안정성과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데 기여합니다. 이러한 선제적인 R&D 투자는 K-방산이 "공급보다 수요의 증가 속도가 더 빠르다"는 현상을 지속하고 , 장기적으로 "가격과 납품 유연성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Table 2: 2025년 K-방산 섹터 주요 상승 요인 및 하반기 전망
상승 요인 (Upward Factor) | 상반기 영향 (H1 Impact) | 하반기 예상 영향 (H2 Expected Impact) |
글로벌 지정학적 불안정 | 국방비 지출 증가 | 지속적인 수요, 추가 수출 계약 기대 |
해외 수출 확대 | 대규모 수주 계약 (폴란드, 중동 등) | 추가 수출 계약 기대, 시장 다변화 가속화 |
정부 정책 및 예산 증액 | 국방예산 60조원 돌파, 첨단 전략 산업화 | 국내 방산 산업 고도화, 안정적 내수 기반 강화 |
첨단 기술 R&D 투자 | AI/무인화 등 R&D 투자 증가 | 기술 경쟁력 강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
III. 2025년 하반기 K-방산 섹터 시장 흐름 및 전망
2025년 상반기의 긍정적인 흐름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몇 가지 핵심적인 변화와 전략이 그 흐름을 주도할 것입니다.
K-방산 수출 모멘텀 지속 및 추가 수주 기대
2025년 하반기에도 K-방산의 수출 모멘텀은 견고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폴란드 K2 2차 계약과 이라크 천궁-Ⅱ MFR 계약은 하반기 수주잔고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며 , 이는 기업들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뒷받침할 것입니다. 2026~2027년 중 천궁 II 다기능레이다의 루마니아, 모로코 수출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대로템의 경우, 폴란드 외에도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중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 K2 전차의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어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큽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필리핀 FA-50 추가 도입 등 해외 사업 부문에서 이미 수주를 이끌어냈으며, 올 3분기에는 한국형 헬기 수리온이 키르기스스탄 수출길에 오를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러한 대규모 계약들은 방산 기업들의 풍부한 수주 잔고를 형성하며 향후 안정적인 성장을 기대하게 하는 주요 요인입니다. 수주 잔고의 증가는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으로부터 기업을 보호하고 예측 가능한 매출 흐름을 제공합니다. 더 나아가, 이러한 계약의 성격은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장기적이고 통합적인 파트너십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폴란드 K2 2차 계약에는 현지 생산형 K2PL이 포함되어 있으며 , LIG넥스원이 해외 MRO(유지보수, 수리, 운영) 시장 진출 및 확대에 초점을 맞추는 것 또한 이러한 변화의 일환입니다. 이는 기술 이전, 현지 생산, 지속적인 유지보수 서비스 등을 포함하여 더욱 지속 가능하고 높은 마진의 반복적인 수익 흐름을 창출합니다. 결과적으로, 한국 방산 기업들은 고객 국가의 방위 생태계에 깊이 자리 잡으며 장기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미래 계약 가능성을 높여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입니다. 이는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 에 대한 우려를 상쇄하고 장기적인 관점의 투자를 유도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글로벌 방산 공급망 재편과 현지 생산/협력 강화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 기업들은 현지 생산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습니다. 폴란드 K2 2차 계약의 경우, 총 180대 중 63대는 현지 생산형 K2PL로 진행될 예정이며, 능동 방호 시스템 레이다 등 업그레이드 장비가 포함됩니다. 한화시스템은 영국 BAE시스템즈와 SAR 위성, 미국 노스롭그루먼과 대공 방어 시스템, 남아공 밀크로와 UAV AESA 레이다 공급 관련 MOU를 체결하는 등 해외 방산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협력은 수출 파이프라인 확대와 유럽 등 자국 생산 기조 강화 환경에서도 원활한 수출을 가능하게 하여 향후 수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해양방산·조선해양 생산 거점 확보를 위해 80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 유럽 방위비 증가 및 자주국방 추구에 적극 대응하여 차세대 핵심제품군의 육성과 현지화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현지화 전략은 단순히 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수입국들의 보호주의적 경향(예: "자국 생산 기조 강화 환경")에 직접적으로 대응하는 효과적인 방안입니다. 현지 생산 및 심층적인 파트너십은 고객 국가에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술을 이전하며 현지 산업 발전을 촉진함으로써, 한국 기업들이 해당 국가의 방위산업 기반에 필수적인 부분으로 자리매김하게 합니다. 이는 초기 판매를 넘어 후속 주문, MRO 계약, 그리고 공동 연구개발 기회까지 확보할 수 있는 장기적인 "생태계 통합"을 가능하게 합니다. 또한, 상호 의존성과 공유된 경제적 이익을 증진시켜 지정학적 위험을 완화하고, 장기적으로는 경쟁업체들이 시장에서 한국 기업을 대체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이러한 전략적 전환은 K-방산의 수출 모델을 더욱 정교하게 발전시키며, 장기적인 시장 지배력과 글로벌 공급망 교란에 대한 회복탄력성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이는 또한 한국 방산 기업들이 해외 선진 기업 대비 "기술 격차 존재" 라는 인식을 극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미래 전장 대비 기술 고도화 및 신사업 확장
방산 기업들은 미래 전장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첨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사업 밸류체인 구축, 잠수함용·선박용 리튬전지체계(ESS), 항공용 전기추진체계, 무인기 및 엔진리스 위성 서비스 등 다양한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KF-21 Block 3급 유·무인전투기에 적용 가능한 첨단항공엔진 개발 역량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LIG넥스원은 유도무기, 감시정찰, 우주, 무인화, 사이버 등 미래 사업 수주를 안정적으로 진행 중이며, R&D 중심 기업으로서 연구개발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있습니다. 현대로템은 수소전기트램, 수소기관차, 수소고속열차 등 수소모빌리티 로드맵을 구상하며 미래 철도산업의 주요 대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6세대 전투기와 고기동 헬기 개발을 선제적으로 검토하고, 한국형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생태계 구축을 위한 미래형 비행기체(AAV) 독자 플랫폼 개발 등 미래형 플랫폼 개발에 집중 투자할 계획입니다. 또한 AI, 빅데이터, 메타버스, 증강현실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내재화하여 하드웨어 기업에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의 체질 혁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주, 수소 모빌리티, UAM, AI 등 다양한 미래 기술 분야로의 전략적 다각화는 단순히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것을 넘어 강력한 시너지를 만들어냅니다. 방산 R&D에서 얻은 기술 발전은 민수 분야(예: 한화의 스마트 섬유 , 현대로템의 수소 트램 )로 파급될 수 있으며, 반대로 민수 분야의 기술 혁신(예: AI, 첨단 소재)은 방산 제품에 다시 통합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중 용도(Dual-use) 전략은 국방 예산이나 수출 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기업의 회복탄력성을 높이며, 공통된 기술 기반을 활용하여 시장을 확장합니다. 또한, 이는 미래 산업의 리더로서 기업의 위상을 강화하고 우수 인재를 유치하여 혁신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하는 데 기여합니다. 결과적으로, K-방산 섹터는 전통적인 무기 제조업체에서 벗어나 고기술 통합 솔루션 제공자로 변모하고 있으며, 이러한 선제적인 R&D 및 다각화 전략은 급변하는 글로벌 안보 환경에서 장기적인 경쟁 우위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이는 또한 "방산업계 성장을 위협하는 전 세계적 구인난" 을 해결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K-방산 시장의 잠재적 변동성 및 리스크 요인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방산 섹터는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이 큰 특징이 있습니다. 방산업의 특성상 대외 정치·안보 이슈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므로, 향후 수출 흐름의 안정성 여부가 중요합니다. 또한, 전 세계적인 구인난은 방산업계 성장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 일부 기업은 부품 국산화 과제나 그룹 계열사에 대한 높은 매출 의존도, 자회사 손실 증가 등의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주가 상승으로 인한 고평가 논란과 물량 조정에 대한 우려도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는 요소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위험 요인들은 기업들이 이미 시행하고 있는 전략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완화될 수 있습니다. 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국산화 노력 은 부품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공급망의 회복탄력성을 높입니다. 민수 분야로의 사업 다각화 는 순수 방위 예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춥니다. 장기 계약 체결과 MRO 사업 확장 은 단기적인 정치적 변화에 따른 매출 변동성을 안정화합니다. 또한, LIG넥스원의 R&D 센터 확장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 인적 자원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는 "구인난" 문제를 해결하고 매력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변동성에 연연하기보다는, 기업의 수주 현황, 기술력, 글로벌 경쟁력 등 본질적인 가치에 주목하여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IV. 한국 주요 방산 기업 심층 분석
Table 1: 2025년 상반기 한국 주요 방산 기업 실적 요약
기업명 (Company Name) | 매출액 (2025년 상반기) (억 원) | 영업이익 (2025년 상반기) (억 원) |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감률 (YoY Revenue Growth) (%) |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감률 (YoY Operating Profit Growth) (%) | 주요 실적 요인 (Key Performance Drivers)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120,000 (H1) | 17,000 (H1) | N/A | N/A | 지상 방산 부문 호조, 국내외 인도량 증가, 탄 등 부수 품목 매출 인식 |
LIG넥스원 | 9,076 (Q1) | 2,200 (Q1 1,136 + Q2 1,064) | +18.9 (Q1) | +69.6 (Q1) | 국내 개발 및 양산 사업 증가, 방산업 강세, 외국인 매수세 지속 |
현대로템 | 25,937 (H1) | 4,604 (H1) | +40.8 (H1) | +192.4 (H1) | 폴란드 K2 사업 기반 견조한 성장, 방산 수출 비중 72%, 철도 부문 실적 턴어라운드 |
한국항공우주산업(KAI) | 8,283 (Q2) | 852 (Q2) | -9.8 (Q2 매출) / +14.7 (Q2 영업이익) | -24.8 (Q2 영업이익) / +14.7 (Q2 영업이익) | 완제기 납품 대수 감소 (Q2), KF-21 양산, FA-50 추가 도입 등 수주 |
한화시스템 | 9,088 (Q2 예상) | 724 (Q2 예상) | +32.3 (Q2 예상) | -14.2 (Q2 예상) | UAE 및 사우디 천궁-Ⅱ MFR, 폴란드 K2 수출 사업 순조로운 진행, 필리조선소 일회성 비용 |
참고: 상반기 실적은 1분기 및 2분기 데이터를 합산하거나, 상반기 누적 실적이 명시된 경우 해당 데이터를 사용했습니다. 일부 기업은 2분기 실적만 명시되어 있어 해당 데이터를 기재했습니다. KAI 및 한화시스템의 경우, 상반기 실적 관련 상이한 보고서가 존재하여 해당 내용을 병기하거나 특정 보고서의 데이터를 우선 반영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anwha Aerospace): 2025년 실적 및 전망
2025년 상반기 실적 및 주요 성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5년 상반기에만 12조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매출을 넘어섰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은 8,6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3% 급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주력인 지상 방산 사업부에서 5,54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3.2% 신장되었고, 매출은 33.4% 성장한 1조 7,732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국내외 인도량 증가와 탄 등 부수적인 품목의 매출 인식이 주요 원인입니다. 영업이익률은 31.3%에 달했습니다. 부채 비율은 332.7%에서 277.7%로 55%포인트 하락하며 재무 건전성도 개선되었습니다.
주요 계약으로는 폴란드 K2 2차 계약과 이라크 천궁-Ⅱ MFR이 하반기 수주잔고에 반영될 예정이며 , iM증권은 추가 수주를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136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국과연 주관 1400마력 엔진 수주도 주요 성과입니다.
핵심 제품 및 기술 경쟁력: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기 엔진 제조를 주력으로 성장해온 국내 대표 항공우주·방산 전문 기업입니다. K9 자주포, 정밀유도무기, 레이다, 잠수함 등 국가 안보를 위한 첨단 방산 기술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주요 제품 라인업으로는 K9 자주포, 천무 다련장 로켓,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 천검 공대지 유도탄 등이 있으며 , KF-21 보라매 엔진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주사업 밸류체인 구축, 잠수함용·선박용 리튬전지체계(ESS), 항공용 전기추진체계, 무인항공기, 엔진리스 위성 서비스 등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SWOT 분석 및 미래 성장 동력: 강점 (Strengths):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되어 우주 개척에 나서는 등 대한민국 우주개발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K9 자주포의 글로벌 수출 확대와 세계 시장 점유율 60% 돌파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가격 경쟁력을 입증합니다. 첨단 무기 시스템 전문 기업으로 방산 테마의 핵심 종목으로 평가받습니다.
약점 (Weaknesses): 방산 제품의 부품 국산화 과제를 안고 있으며, 엔진 국산화 및 자주박격포 국산화율 96% 달성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기회 (Opportunities): 유럽 방위비 증가 및 자주국방 추구, 미국 해양방산 및 조선 산업기반 강화 움직임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베스트셀러인 K9의 뒤를 잇는 차세대 핵심제품군의 육성과 현지화 강화를 통해 2035년 전사 매출 70조 원, 영업이익 10조 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해양방산·조선해양 생산 거점 확보를 위해 8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위협 (Threats): 전 세계적인 구인난이 방산업계 성장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LIG넥스원 (LIG Nex1): 2025년 실적 및 전망
2025년 상반기 실적 및 주요 성과: LIG넥스원은 2025년 1분기 매출액 9,076억 원(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 영업이익 1,136억 원(전년 동기 대비 69.6% 증가)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보였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064억 원으로 예상되며, 이는 국내 개발 및 양산 사업 증가가 주요 원인입니다. 이러한 실적 호조에 힘입어 LIG넥스원의 주가는 올해 186% 상승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수세가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주요 계약으로는 방위사업청과의 1,381.5억 원 규모 계약(2025년 6월 4일~2029년 12월 21일) 및 987억 원 규모 체계종합 시제 계약(2025년 5월 14일~2028년 10월 31일) 등이 있습니다.
핵심 제품 및 기술 경쟁력: LIG넥스원은 국내 최초의 순수 방산업체로, 육·해·공 모든 분야의 무기체계에 대한 통합적인 해결책을 제공합니다. 핵심 역량은 정밀유도무기(PGM)로, 대공, 대함/대잠, 대지, 공대지, 수중무기 등으로 구성되며, 각종 유도무기 체계장비와 탐색기 등의 핵심 부품을 개발 및 생산합니다. 대표 제품으로는 천궁-II,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해궁, 현궁, 비궁 등이 있습니다. 또한, 탐색 레이더, 추적 레이더, 영상 레이더, 전자광학장비, 수중 감시 체계 등을 포함하는 감시정찰(ISR) 제품군과 항공전자, 함정용/항공기용 전자전, 육군용 전자전 등 각종 전자전체계(AEW) 제품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휘통제/통신(C4I) 분야에서는 통신 단말기, 무전기, 전투체계 등을 개발 및 생산합니다.
SWOT 분석 및 미래 성장 동력: 강점 (Strengths): LIG넥스원은 연구개발 인력 비중이 50%에 달하며 우수하고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육해공 모든 분야의 무기체계에 대해 통합적인 해결책을 제공하는 순수 방위산업체라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합니다.
약점 (Weaknesses): 고평가 논란과 물량 조정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여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기회 (Opportunities): 중동, 유럽 등 잠재 수출 파이프라인이 풍부합니다. 특히 K9 자주포의 인도, 베트남 수출 및 유럽 내 리오더 물량, 천무의 말레이시아, 불가리아 수출, 레드백의 폴란드, 루마니아 수출 등이 기대됩니다. 또한, 방산 해외 MRO 시장 진출 및 확대에 초점을 맞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2판교하우스 개소를 통해 연구개발 인력을 위한 근무 공간을 확충하고, 판교 테크기업 및 협력회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첨단 R&D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위협 (Threats): 방산업 특성상 대외 정치·안보 이슈와 밀접하므로 향후 수출 흐름의 안정성 여부가 중요합니다.
현대로템 (Hyundai Rotem): 2025년 실적 및 전망
2025년 상반기 실적 및 주요 성과: 현대로템은 2025년 상반기 누적 매출 2조 5,937억 원, 영업이익 4,60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0.8%, 영업이익은 192.4% 증가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2분기 매출액은 1조 4,1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9.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576억 원으로 128.4% 늘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습니다. 방산 부문 매출액은 7,613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9% 증가, 영업이익은 2,439억 원으로 123.3%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방산 수출 비중은 72%, 수출 마진은 41%로 폴란드 K2 사업 기반의 견조한 성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9조 원 규모의 폴란드 K2 전차사업 2차 이행계약을 체결하여 2033년까지 K2 전차 물량을 확보했습니다.
철도 부문 신규 수주는 상반기에만 5.2조 원으로 역대 최대 수주액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 2분기 철도 매출액은 5,274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2분기 수주 잔고는 21조 6,368억 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핵심 제품 및 기술 경쟁력: 현대로템은 국내 유일의 전차 제작 기업으로 세계 최정상급 성능을 갖춘 K2 전차를 비롯해 차륜형장갑차, 다목적 무인차량 등 다양한 지상 무기체계를 개발 및 생산하고 있습니다. 주요 제품으로는 K2 전차, K1 구난전차, K1 교량전차, K600 장애물개척전차, K808/K806 차륜형장갑차 등이 있습니다. 미래 무기체계로는 첨단 핵심기술을 적용한 유/무인 무기체계 개발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철도 부문에서는 간선형·준고속형 전동차(EMU-180), 통근형·근교형 전동차, 자기부상열차, 트램, 기관차 등 다양한 철도 차량을 생산합니다.
SWOT 분석 및 미래 성장 동력: 강점 (Strengths): 국내 유일의 전차 제작 기업으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며, K2 전차의 폴란드 수출 성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철도 부문에서도 역대 최대 수주를 기록하며 사업 다각화에 성공했습니다.
약점 (Weaknesses): 에코플랜트 부문의 실적 부진이 전체 매출 성장의 효과를 일부 상쇄하고 있습니다.
기회 (Opportunities): 폴란드 외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중동 등 K2 전차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습니다. 탈탄소 시대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수소에너지에 집중하며, 수소전기트램, 수소기관차, 수소고속열차 등 수소 모빌리티 로드맵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형 급행철도(BuTX)에 수소동력차가 적용될 예정입니다.
위협 (Threats): 방산업 특성상 대외 정치·안보 이슈와 밀접하므로 향후 수출 흐름의 안정성 여부가 중요합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2025년 실적 및 전망
2025년 상반기 실적 및 주요 성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약 8,283억 원의 매출과 852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14.7% 증가한 수치입니다. 완제기 납품 대수가 전 분기 대비 적었던 점으로 인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했으나 , 하반기 납품 일정 증가로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KF-21 양산, FA-50 추가 도입 등 3.1조 원의 수주를 달성했습니다. 국내 유일 체계종합 기업으로서 KF-21 전투기, 상륙공격헬기 등 국내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필리핀 FA-50 12대 도입 등 해외 사업 부문에서도 수주를 이끌어냈습니다. 올 3분기에는 한국형 헬기 수리온이 키르기스스탄 수출길에 오를 것으로 기대됩니다.
핵심 제품 및 기술 경쟁력: KAI는 지난 40년간 항공우주산업을 이끌어온 대한민국 대표 항공우주 체계종합업체입니다. KT-1 기본훈련기, T-50 고등훈련기, 수리온 기동헬기, 송골매 무인기 개발 등의 성공으로 대한민국 안보와 항공 전력을 책임져 왔습니다. 현재는 첨단 소형무장헬기(LAH) 개발과 미래 핵심 전력으로 꼽히는 KF-21(한국형 전투기) 체계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생산 품목으로는 민항기(KLA-100, KC-100 나라온), 군용기(KT-1, T-50, FA-50, KF-21 보라매), 헬리콥터(LAH-1 미르온, KUH-1 수리온) 등이 있습니다. 우주 사업 영역도 확대하여 다목적실용위성, 정지궤도 복합위성, 차세대중형위성, 군정찰위성 개발 및 한국형 발사체 총조립까지 수행하고 있습니다.
SWOT 분석 및 미래 성장 동력: 강점 (Strengths): 항공우주/방위 산업 내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며, 국내 유일의 체계종합 기업으로서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재무 안정성이 비교적 양호하며 부채비율이 낮아 신규 사업 확장에 유리한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약점 (Weaknesses): 항공기는 부품 수입 의존도가 높은 산업이며, 방위사업청 매출 비중이 높아 국방 예산 이상의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한계가 존재합니다. 해외 선진 방산 기업 대비 기술 격차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기회 (Opportunities): 2050년 매출 40조 원 달성으로 글로벌 톱7 항공우주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2027년까지 1조 5000억 원, 이후 5년간 3조 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6세대 전투기와 고기동 헬기 개발을 선제적으로 검토하고, 한국형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생태계 구축을 위한 미래형 비행기체(AAV) 독자 플랫폼 개발 등 미래형 플랫폼 개발에 집중 투자할 계획입니다. 또한, AI, 빅데이터, 메타버스, 증강현실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내재화하여 하드웨어 기업에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의 체질 혁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위협 (Threats): 전 세계적인 구인난이 방산업계 성장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한화시스템 (Hanwha Systems): 2025년 실적 및 전망
2025년 상반기 실적 및 주요 성과: 한화시스템은 2025년 2분기 예상 매출액 9,088억 원(전년 동기 대비 32.3% 증가), 영업이익 724억 원(전년 동기 대비 14.2% 감소)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하는 수치입니다. UAE와 사우디 천궁-Ⅱ MFR, 폴란드 K2 수출 사업과 국내 양산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방산 사업부는 매출액 5,918억 원(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과 영업이익 621억 원(전년 동기 대비 2% 증가)으로 견조한 실적을 보일 전망입니다. 다만, 필리조선소 부문은 미국 철강 관세 부과에 따른 원가 상승과 한화오션 인력 파견 비용 발생 등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약 60억 원의 적자가 예상되나, 하반기에는 적자 폭이 축소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폴란드 K2 2차 계약과 이라크 천궁-Ⅱ MFR 계약이 하반기 수주잔고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핵심 제품 및 기술 경쟁력: 한화시스템은 방산전자 분야의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개발, 생산,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방산 부문과 기업의 전산 시스템을 구축(SI), 유지보수(ITO) 등 서비스를 판매하는 ICT 부문을 영위하는 기업입니다. 함정전투체계,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최첨단 다기능 레이다를 개발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입니다. 주요 제품 및 기술 라인업으로는 레이다, 전자광학 등 감시·정찰 시스템, 함정 통합기관제어체계, 통합전장시스템, 워리어 플랫폼, 드론봇 전투체계, 소형 공격형 드론체계, 기동형 복합감시체계 등이 있습니다. 통신 분야에서는 이동통신기술 기반의 기동형 지휘통신체계와 군 위성통신체계-II 체계 사업을 동시 전력화하고 있습니다.
SWOT 분석 및 미래 성장 동력: 강점 (Strengths): 첨단 무기체계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함정전투체계, 전술정보통신체계, 최첨단 다기능 레이다를 개발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가집니다. 중동 국가들과의 대규모 방산 수출 계약이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약점 (Weaknesses): ICT 부문에서 그룹 계열사에 대한 높은 매출 의존도를 가지고 있어, 계열사의 IT 투자 정책에 따라 실적 변동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자회사 손실 증가로 인해 일시적으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기회 (Opportunities): 수출 파이프라인 확장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됩니다. 영국 BAE시스템즈와 SAR 위성, 미국 노스롭그루먼과 대공 방어 시스템, 남아공 밀크로와 UAV AESA 레이다 공급 관련 MOU 체결 등 해외 방산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협력은 수출 기회 확대 및 수익성 개선 가속화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위협 (Threats): 방산업 특성상 대외 정치·안보 이슈와 밀접하므로 향후 수출 흐름의 안정성 여부가 중요합니다.
V. 결론: 2025년 K-방산 섹터의 미래와 투자 전략
2025년 한국 방산 섹터는 글로벌 지정학적 불안정성 증대, 각국의 국방비 지출 확대, 그리고 K-방산 기업들의 적극적인 해외 수출 전략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상반기 동안 대규모 해외 수주 계약과 정부의 국방 예산 증액은 산업 전반의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하반기에도 이러한 긍정적인 모멘텀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K-방산 기업들은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현지 생산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고객 국가의 방위 생태계에 깊이 통합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장기적인 매출 확보뿐만 아니라 기술 이전, 유지보수 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수익 창출로 이어져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것입니다. 또한, 우주, 수소 모빌리티, 인공지능(AI) 등 미래 첨단 기술 분야에 대한 선제적인 연구개발(R&D) 투자는 K-방산의 기술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민수 분야와의 시너지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물론, 방산 섹터는 대외 정치·안보 이슈에 민감하며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부품 국산화, 인력 확보 등 내부적인 과제들도 해결해야 할 부분입니다. 그러나 한국 방산 기업들은 이러한 위험 요인들을 인지하고 있으며, 기술 고도화, 시장 다변화, 현지화 전략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2025년 한국 방산 섹터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을 더욱 높이며 질적, 양적으로 성장할 기반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기업의 풍부한 수주 잔고, 독보적인 기술력, 그리고 미래 지향적인 전략적 방향성에 주목하여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